화성 입양아 학대 사건 혐의 인정

화성 입양아 학대 사건 혐의 인정

 

 

 

 

화성 입양아 학대 사건 혐의 인정

 

 

A 씨와 B 씨 또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네라고 답했으며,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혐의 내용에 대해 피고인 측 변호인은 물론 A, B 씨 역시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 의견서에 피고인의 범의(범죄임을 알고도 행하려는 의사)를 부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재차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고 물었는데, 피고인들은 거듭 (범의를 포함해)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두 부부 모두 희망하지 않는다며 거부했습니다.

 

 

피해아동 측 변호인은 두 달째 반혼수상태에서 단 한마디 진술조차 할 수 없었다며 아이 목소리를 간접적으로라도 반영하려면 주치의로부터 상처 등을 자세히 듣고 부모의 심정으로 가해자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화성 입양아 학대 경위

 

공판에선 지난 4월 중순께부터 5월 초 양부모가 저질렀던 잔혹한 학대 정황이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이 낭독한 공소장 내용을 토대로 양부모의 범행을 재구성했습니다.

 

 

지난 4월 중순께 화성 향남읍의 한 아파트. 양부가 피해 아동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양부는 또래에 비해 왜소했던 아동의 손바닥과 발바닥을 등 긁개로 수차례 때렸습니다. 피해 아동이 울면서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양부의 폭행은 약 한 달 간 계속됐습니다. 양부는 아동이 잠투정을 하거나,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차례 손찌검을 했습니다. 또 아동의 목덜미를 잡고 수차례 강하게 흔드는 등 신체 발달을 해치는 학대를 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 보육원에서 두 살 여아를 입양한 이들은 지난 4월 중순 경기 화성시 거주지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구둣주걱 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때리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아이의 뺨을 세게 때려 반혼수상태에 빠뜨려놓고도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7시간 가까이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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